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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 목요칼럼] 중소도시의 문제와 지역리더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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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신기원 목요칼럼] 중소도시의 문제와 지역리더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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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시장개방의 본격화로 말미암아 한국의 중소도시와 농촌을 둘러싼 여건은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발전을 추진할 리더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확산할 수 있도록 민관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중소도시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보면 먼저, 그동안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30여 년 가까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지역개발문제를 자치단체가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재원도 있고 정보도 막강하며 인력도 풍부하다보니 당연히 그렇게 행동하겠지만 그것이 지역개발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주민이 빠진 지역개발 또는 지역주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발전계획은 사상누각이 되기 쉽다. 지역개발의 대상이자 주체는 주민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행정은 지역개발과 관련하여 협조자 또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둘째, 주민들의 경우 그동안 정부의 시혜정책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지나치게 정부에 의존적이고 타율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높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이든 노인층 보다는 젊은 층들이 정부의 혜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혹자들은 젊은 층의 빚이 많은 이유를 그런 사실의 예로 들기도 하였다. 또한, 개인주의보다는 지나치게 이기주의적인 경향으로 흐르는 풍조와 의무보다는 권리만을 주장하는 모습들이 지역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기와 조금이라도 이해관계가 없으면 참여하지 않는 풍토 역시 이런 바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의 행동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존재는 지역사회의 리더들이다. 크고 작은 조직을 막론하고 한 사회의 리더가 누구이냐에 따라서 그 조직이 달라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역리더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필자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고민하고 그래서 결국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이런 점에서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이러한 지역리더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20대 80사회’라는 주장도 있다. 한 사회의 80%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20%라는 것이다. 지역리더는 20%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한편, 지역개발과 관련하여 개발에 필요한 자본과 자원을 외부로부터 조달하려는 외생적 발전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개발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내생적 발전의 두 가지 입장이 있다. 두 가지 입장 중 어떤 발전전략을 택할 것인가는 자치단체가 처한 상황과 지역 리더들의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변수는 지역리더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이냐에 따라서 지역개발계획의 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역리더들이 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겸손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구성원들이 따르는 것은 물론 사회 내 리더 간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구성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전제로 할 때 리더십은 빛날 수 있고, 리더들의 관계를 긴밀하게 해줄 수 있는 네트워크형성이 이루어질 때 지역개발은 앞당겨 질 수 있다. 지방자치시대에 중소도시들이 어려워도 리더들이 살아있으면 그 지역은 살 수 있다. 현재 지역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리더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벌써부터 아파트입구에서 아침인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추석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 알 만한 사람의 플랭카드가 걸려있으며 문안 문자도 가끔씩 온다. 이들 중 진짜 지역을 살릴 일꾼이 누군지 지역주민들이 잘 가려내야 지역도 살고 리더도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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